안녕하세요
현재 나이는 25세, 내년 2월에 졸업예정자입니다.
제가 이쪽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문과생으로서의 좌절감입니다.
현재 과는 신문방송학과인데
문과생들은 점점 더 취업시장에서 설 자리가 없는 것 같다는게 제 결론입니다.
이과 출신들은 문과 출신들의 업무도 할 수 있지만 문과 출신들이 이과쪽 업무를 보는 것은 힘들지요
결국은 문과생들의 진로는 문서 업무나 영업, 기획인데 40~50대까지 버틴다는 보장도 없고 이 영역까지 곧 위태위태 할 것 같다라는게 제 판단입니다.
(물론 이공계 출신이 만능이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만큼 문과가 경쟁도 쌔고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상대적으로 좁다는 뜻입니다)
당장 운이 좋아서 어찌어찌 취직을 한다해도 현재 두산의 상황이나 여러 기업들의 인원감축 상황을 봤을 때
제가 30대 40대까지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기술만이 살길이다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던차에 이쪽 분야를 알게되었구요.
운좋게 이쪽분야에서 일하시는 분을 알게되서 몇 가지 질문들을 했었습니다.
정리를 해보면
1) 예전엔 잘나갔지만 이 분야도 시장경기를 잘타는 편이라 요즘에는 불황이다.
2) 하지만 sap 키유저에 대한 수요는 은근히 있는 편이다. -> 다만 멋도 모르고 들어와서 호되게 당하고 나가는 케이스가 많다.
3) 그래도 한 번 배워놓으면 충분히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4) 이쪽은 경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서 아마 처음에는 많이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 -> 결국은 인맥이라 본인이 개척해나가야한다.
대충 이정도로 요악을 해볼 수 있는데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어떤가요?
지금 제 나이에 도전을 해볼만한 비전과 장래성이 있을까요? 아니면 계속 준비하던걸 하는게 나을까요?
만약 도전을 한다면 1~2년은 죽기살기로 할 생각입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3
-
빠코
2015.12.17 20:12
-
nanta
2015.12.17 20:48
1) 예전엔 잘나갔지만 이 분야도 시장경기를 잘타는 편이라 요즘에는 불황이다.이건 맞는말이고 요즘 최소 7년차 이상만 보는거 같네요.. 몇년째 거이 유입이 않되는편이라..
2) 하지만 sap 키유저에 대한 수요는 은근히 있는 편이다. -> 다만 멋도 모르고 들어와서 호되게 당하고 나가는 케이스가 많다.
은근히 없습니다. 멋도 모르고 들어와서 나가질 않아요.
3) 그래도 한 번 배워놓으면 충분히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그 강점이라는게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껀데요?
여기 뿐이아니라 어느 직종이던 배워봐야 일할때만 씁니다.
4) 이쪽은 경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서 아마 처음에는 많이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 -> 결국은 인맥이라 본인이 개척해나가야한다.
경력쌓다보면 어린것들이 많아서 더이상 불러주질 않습니다.결국 이바닥도 40대 중반이면 끝물입니다.걍 요즘드는 생각이 공무원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요즘 대기업들도 희망퇴직자 45살로 끈더군요25이면 정말 어린건데 걍 안정적인거 찾으세요여기서 한 10년 버티는거보다 걍 공무원 공부하는게 훨~~~~~씬 쉽습니다.이바닥에 있다보면 내몸값이 얼마인지 알게되고 갑을관계에 묶여 있다보면 좀 우울할때가 많습니다. 화병도나고요아직 어려보여서 그런데 걍 편하고 쉬운일 많으니 찾아보세요 여기 고급개발할라면 수학적인 머리도 많이 필요해서 힘들꺼에요. -
qwert
2015.12.18 00:25
저도 한번 써봅니다. 그냥 가볍게 들으세요.
1) 예전엔 잘나갔지만 이 분야도 시장경기를 잘타는 편이라 요즘에는 불황이다.
네, 어느정도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시장경기 잘 타는 속성은 모든 IT에 공통된 사항 아니었나요?
원래 경기불황일 수록 꼭 필요하지 않은 쪽 부터 예산과 비용을 줄이기 시작하죠. 아마도 IT도 그런 특성
아닌가 싶네요. 새로운 리포트깔아서 보고서 보는 것도 안보면 되는 일이고, 신규 시스템 들일때도
예전 낡은 시스템으로 조금 느리게 쓰면 되는 일이겠죠.
2) 하지만 sap 키유저에 대한 수요는 은근히 있는 편이다. -> 다만 멋도 모르고 들어와서 호되게 당하고 나가는 케이스가 많다
핵심인력에 대한 수요는 언제나 많습니다. 다만 예전엔 한 분야만 정통해도 넉넉한 몸값을 쳐주고 데려와서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경기불황의 여파 때문인지는 몰라도 같은 값이면 MM,SD 처럼 한 모듈만 아는 사람보단 Logistics에 대해 넓게 아는 사람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멋도 모르고 들어와서 나가는 사람도 많은데 근근히 버티는 사람들도 꽤나 있어요 ㅎㅎ
3) 그래도 한 번 배워놓으면 충분히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글쎄요. 배워놓는다는 기준이 어디까지일지 잘 모르겠지만.... 안배우는것 보다야 낫긴 하겠죠. 하지만, SAP을 예로 들면
어느정도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몇 사이클 돌지 않는 이상 잡히긴 쉽지 않아 보이네요.
4) 이쪽은 경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서 아마 처음에는 많이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 -> 결국은 인맥이라 본인이 개척해나가야한다.
다른 쪽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신입인 분들은 불만이겠죠. 다들 처음 없는 사람이 있냐고. 그런데, 예전에도 그랬던 것 같네요. 눈물젖은 빵을 먹지 않은 사람과는 논하지 말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죠. 요는 성실성인 것 같아요. 요리조리 피하고 요령 피우는 사람보다 우직하게 희생정신 발휘하면서 일하면 결국은 사람들이 알아봐 줍니다..
신문방송학과 출신이시라면 거의 정통문과(?)에 가까우시네요.. SAP쪽에 진출하시려고 마음 먹었으면 최소한 회계원리나 자재관리, 유통, 공정관리 같은 걸 공부하시는 게 좋아요. SAP안에 있는 모든 내용들이 회사의 업무들을 전산화 해놓은 것이니까요. 그리고, 아무래도 IT 시스템이니만큼 소프트웨어 공학론, 데이터베이스 지식 등을 함양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죠. 배울게 너무나 많죠.
도전!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