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초보자를 위한 무역실무 입문서 - 어려운 무역실무는 가라!
- 저자 : 최규삼 지음
- 펴낸곳 : 생각나눔
책에 대한 후기를 쓰기전 3년전 이맘때쯤이 생각이 납니다.
당시 PDM (Product Data Management) 교체 관련해서
잠시 참고인(?) 자격으로 업체 회의에 참석한적이 있습니다.
이야기 진행 도중 BOM과 기타 ERP 관련한 이야기가 언급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ERP쪽 관련한 지식이나 해당 업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순수(?) IT맨 이었으니까요.
회의 시작 초반 30분간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를 경험하게 됩니다.
상대방의 언어를 이해하기까지 30분이라는 시간이 흐른뒤 회의는 이미 너무 먼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
그리고 다시 지난 4월 이러한 경험을 무려 4차례나 경험하게 됩니다.
수출입 솔루션 관련한 검토가 있었습니다.
SD 정규 교육에서는 언급이 되지 않기에 그런게 존재한다라고만 알뿐 그 이상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딱히 그 필요성도 스스로 느끼지 못했고요.
4차례의 SD 수출입 솔루션 관련 회의 동안
AC 모르겠다 (L/C : Letter of Credit)
스스로 한심해서
ㅜㅜ 슬프다 ( (T/T : Telegraphic Transfer)
위 단어와 중개/중계 무역이 있느냐 없느냐로 시작해
실무자분과 업체분간에 Q&A에서 지난 3년전 상황이 다시 반복이 됩니다.
그렇게 회의가 끝나고
서점에 달려가 제 수준에 맞는 가장 쉬운 책을 하나 고른게 이 책입니다.
제1장. 무역실무 상식
제목 그대로 무역실무에 대한 상식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관세, 샘플건 처리, 원산지 표시, 보세창고 및 일반 창고 사용, 위약 물품, 중개 무역과 중계 무역의 차이,
중개 무역시 B/L와 결재 조건등
실제 이 쳅터로 (43페이지 분량)으로 회의에서 오갔던 거의 대부분의 내용들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
요즘 화두인 인터넷 직구 관련 상식도 일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엔 단기 속성의 개념이 필요 하신 분이라면 여기까지만 읽으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2장. 수출통관 및 수입통관
HS Code, 수출입전 사전 확인 해야할 물품에 대한 유의 사항, 일명 전략 물자
관세사와 포워더의 역할, 수출, 수입면장, 수출, 수입신고필증의 차이
반입, 반출 통관, 재수출등의 정의, 보세, 지정, FOB등
수출통관 및 수입통관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3장. 무역운송
컨테이너에 관련한 기본 상식과 CBM 계산법과 보험료등을 설명합니다.
운송비 견적에 대한 내용과 선적 서류인 B/L (선박용)과 AWB (항공용)에 대한 내용들을 다루며
선적시 필요한 서류들과 차이점들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인코텀스 2010이라고 하여 국가 간의 무역거래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무역거래조건에 관한 해석 규칙을 설명하며,
기존 인코텀스 2000과 비교하여 설명되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슬슬 너무나 다양한 방법들의 열거로 인해 마치 사전을 읽는 느낌을 받기 시작하며,
한편으로는 다양한 내용들을 알기쉽게 깔끔히 정리했다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너무 많아 일일히 기억한다라기 보다는 사전 처럼 참고하거나, 현업에서는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몇가지만 사용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제4장. 무역 결제
다시 한번 T/T와 L/C의 차이가 상세히 설며되는 챕터 입니다.
아울러 해당 결재 조건내에서는 다양한 옵션 사항들이 존재하며 이러한 내용들을 일일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회의때 왜 컨설턴트분과 협업분과의 대화중 T/T와 L/C의 비중이 얼마이며, 왜 복잡한지가 이해되는 순간 이었습니다.
혹시 몰라 간단히 설명 드리면
인터넷 중고 거래 기준으로 (직거래 제외)
T/T : 서로 믿고 직접 택배 발송 및 입금 (선불 후불은 서로의 합의 사항)
L/C : 중고 거래 안심 사이트 이용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은행을 통해 사기 피해를 막는다라는 개념이나, 역시 L/C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아무튼 무역 결재에 대한 내용과 각종 변경 상황에서의 처리 방법등이 설명되 있습니다.
제5장. 무역 서류 서식
이장은 각종 무역 서류들에 대한 예시와 설명이 써져 있습니다.
동사무소 민원실 서류에 홍길동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샘플 양식들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해당 챕터를 보니 회사에서 봤던 많은 수출입 관련 서류들 심지어 해외 이체 서류등에 대해
왜 이러한 서류들이 필요하고, 어떤 용도인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책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약 400페이지 분량에 수출입에 대해 일반 실무자가 알아야할 내용들이
거의다 들어 있는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한편으로는 저 책중 과연 실무자분들이 사용하는 방법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만큼 방대 하다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수출입 관련 신입분들에게는 필수라 생각되며, 체계적인 정리가 한번쯤은 필요한 경력자 분께도 괜찮은 서적 아닐까 싶습니다.
책 1/3 이후 진행부터는 반복되는 수많은 단어들로 인해 피로함이 쌓이긴 했지만, 특히나 해당 분야 담당자가 아니니.
향후 필요시 사전처럼 이해가 안가는 내용은 바로 확인 가능한 서적으로 좋을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2가지 아쉬운 점은
첫째, 책 맨뒤에 색인이 있어서 쉽게 특정 단어들을 찾게 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임이 있었습니다.
뭐 물론 책 목차에서 다양한 상황들을 언급하긴 했지만요.
둘째, 브로마이드 또는 책 2~4면 정도를 할애해 수출입 통과, 물류 상황들을 요약식으로 정리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일부 단위 단위로 표현하기는 했으나 뭔가 한번에 일목 요연하게 정리가 될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튼 비 실무자로써 읽는 지루함이 좀 힘들긴 했지만, 잘 만들어진 책이라 생각됩니다.
- 휴비츠 0년차 BC -
후기 감사합니다.
대학교때 무역영어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