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소프트웨어(SW) 기업 SAP는 3일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에 ‘Design Thinking 혁신센터’를 연내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하쏘 플래트너 SAP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SAP는 독일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23조6000억 원, 고용자수는 6만6000 명이다. 이 회사는 비즈니스 SW 시장과 전사적자원관리 SW 시장에서 점유율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 제조업 혁신 전략인 ‘인더스트리 4.0’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Design Thinking 혁신센터’는 SAP의 ‘HANA 빅데이터 플랫폼’과 스탠포드대 ‘Design Thinking’ 방법론을 활용해 SW 관련 벤처기업 육성과 혁신적 기업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기구다.
박 대통령은 플래트너 회장 접견에서 산업 전반의 혁신에 있어서 SW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제조업 혁신과 SW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SAP가 상용화에 성공한 ‘HANA 빅데이터 플랫폼’ 같은 세계적인 성공사례가 많이 창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SAP의 글로벌 비즈니스 SW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국의 SW 개발자와 유망 창업기업(스타트업)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세계로 공동 진출할 수 있도록 SAP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SAP가 우리나라 창조경제와 SW 분야 발전에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국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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