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여러가지 일이좀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몇분은 오프모임에서 만났었는데 혹시 기억하실런지....
선배님들은 직업중 가장 중요한게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일년에 몇백 더받는 연봉? 안정적인 회사?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일?
몇일전 2년 반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을 했습니다.
그전 회사가 너무 안맞아서 나가고 싶은마음이 너무 앞섰지요
그리고 집에서 조금 먼... 차로 왕복 2시간 30분 정도 되는 회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회사복지도 너무 좋았습니다 연봉도 10%이상 올랐고 시간외수당 인센티브도 별도고 식사도 지급되고
그밖에 기타수당도 많았습니다. 그전 회사에서 받던 돈의 거의 1.8배 정도 된다고 합니다.
외국계 기업이고 영어도 배울수 있을거란 생각도 들고 제가 여기서 무언가 할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입사를 하고보니 제가 생각했던것과는 너무나 다른 일을 주어줬습니다.
전산실 잡무.... 아직 인수인계를 다 받지도 않았는데... 이건 하루종일 해야할 양의 잡무였습니다.
입사한지 몇일 되지 않았는데 이건 정말... 파트타임이나 할 일들이 하루의 일과입니다.
컴퓨터 수리 모니터 교체 프로그램 설치.....마우스지급 키보드 지급
폐 컴퓨터 처리 기타 설비 멈추면 키로가는일
그밖에도 패스워드 변경이 안된다.... 등등등
이런 업무만 하고 정작 SAP아이디조차 만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면접때는 이런 잡업무가 약간 있지만 주업무는 프로그래밍이라들었는데
너무 다르네요 이럴거면 아무리 돈을 많이준다해도 오지 않았겠지요....
연봉 400 더 받고자 이런일을 계속해야할지 아니면 잠시 공백기간이 있더라도 다시 준비해야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저는 2년 반정도의 경력이있는 아밥 개발자입니다. 짧은 경력이지만 정말 열심히 했고 전회사에서 인정도 받았습니다.
연봉도 가장 많이 받는 축에 속했고.....왜 퇴사했을까 라는 후회도 많이 듭니다...
정말 어찌해야할까요? 감정이 올라와서 너무 두서없이 썻네요 ㅡㅜ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ㅡㅜ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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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ta
2013.10.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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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dvvbmn
2013.10.17 21:02
3년차 경력이에요...
방금 이게 주업무냐고물어봤는데... 주업무라네요.... 아밥 개발은 그냥 계획일뿐....
그냥 그만 두기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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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cleuser
2013.10.17 19:25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세요.
전산일 인원이 많치 않다면.
아마도 그일 몇년을 쭈우욱 하실것입니다.
저도 다른 분야 경력으로 입사하여.
업무에 80% 정도가 Help Desk 였습니다.
인터넷이 느리다고 하면 랜선도 딱아 주고, 모니터도 딱아주고 뭐 그런식이죠.
심지어는 직원들 개인 컴퓨터도 가지고 오면 봐주고 등등등...
...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후임 올때까지 버티느냐 (문제는 와도 그런 업무로 인해 나갈 확률이 좀 높죠)
아니면 지금 나가느냐...
...
선택은 본인에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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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cleuser
2013.10.17 19:27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이미 입사 후 그런일을 하셨기 때문에 직원들이 생각하는
님에 이미지는 PC 고쳐주는 직원일 확률이 높습니다.
태그 : 전산관련 대학원 나와서 하는일이 PC 고치는 일이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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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dvvbmn
2013.10.17 21:04
네 물어본결과 피시정비가 주고 말이 30~40퍼센트지 하루 왼종일 정비만 하네요...
첫인사들이 다들 컴퓨터 잘 고처주나요? 였는데... 역시나였군요...
감사합니다.. 그냥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해야죠.. 그나저나... 실직자....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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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gles
2013.10.17 21:59
전직장에서 어렵게 결정하고 이직했을텐데 힘드시겠어요.
이미 퇴사를 결정하신 것 같은데. 저도 그 결정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몇년 후를 바라볼때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면 나와야죠.
하지만 지금 시장이 너무 좋지 않다는 게....걸리네요
회사는 다니면서 이직준비 하세요.
지금 있는 회사에서 뽑을 수 있는 것은 뽑고
회사에서 SAP 플젝은 진행했을테니 그 자료도 보며 공부하시구요.
준비 잘하셔서 꼭 원하시는 곳으로 이직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nmdvvbmn
2013.10.18 08:44
감사합니다 똑같은 실수 하지않도록 할게요 -
아밥뽀
2013.10.17 22:38
goggles님의 100% 동감합니다.
먼저 이직할 회사부터 찾으시고 사표를 내시는 것이 현명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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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dvvbmn
2013.10.30 21:19
급여 정산을 받았는데.... 월급 170이라니.... 호봉 보너스는 다 빼버렸군요....
정말 좋게 나오려고 노력했는데.... 마지막까지 진짜 지저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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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cleuser
2013.10.18 22:45
참 복지만 좋은 회사네요...
다 상처 받기전에 그만 두신게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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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dvvbmn
2013.10.18 08:46
오늘부로 관두라고하네요 살짝당혹스럽네요 이번달 말까지는 하라고 할줄알았는데 나중에다시 이야기해보니 아밥을 할가능성이 거의없었네요 왜뽑은건지 모르겠어요 -
빅초이스
2013.10.18 18:27
아무쪼록 어서 하루 빨리 국내 SAP 시장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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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아밥
2013.10.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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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르
2013.10.25 01:10
인사쪽에서는 대게 전산이면 이것저것 다 하는걸로 아는 경우가 많죠....
개발, 시스템 유지보수, 기획까지 ㅎㅎ 저도 6~7년이 지났는데 어쩔땐 랜툴잡고 있는 경우도 있네요
그렇지만 윗분 말씀처럼 바깥 상황이 좋지가 않으니... 늘 심사숙고하는 마음으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사무실이야 전쟁이라지만~ 바깥은 뭐... 나가 있어보니 지옥이더군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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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dvvbmn
2013.10.30 21:22
인사팀이 아니라 전산팀 팀장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사기를 쳐서 뽑았네요...
나중이 들은 이야기지만... SAP입장에서는 거의 사용자나 마찬가지인 사람들이 수정을 하겠다고 프로그래머를 뽑고
아직은 계획일 뿐이니 피씨정비나 하고 있어라... 언젠가는 수정 할수 도 있다..
하... 결국 가시방석위에 앉아서 고문당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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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_dsshin
2013.10.28 17:26
퇴사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직 할 회사를 찾고 퇴사를 하셔도 늦지 않은데.. 너무 성급하셨다고 봅니다.
반드시 SAP 하는 것이 정답일 수 없습니다. 무슨일을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 어느 회사를 다니는지도 중요합니다. 외국계 회사라고 하셨는데, 젋을때는 연봉 많이 주는 회사, 프리랜서 등 이 좋아 보이지만, 나중에 외국계 회사의 복지, 정년, 월급이 그리워 질때가 있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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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dvvbmn
2013.10.30 21:26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퇴사를 하겠다고 먼저 말한게 아니라
그쪽에서 먼저나가라고 했지요...
그것도 당일까지만 일하라는.....
이직할 회사를 찾고 이직을 하고 싶었지만 서울에서는 아주먼 지방에 있는곳이고....
정말 어이없는 야근의 연속인듯 해서 도저히 다른걸 할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네요...
저도 항상 SAP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건좀 아니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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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련
2013.10.30 22:36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습니다. 우리나라 갑을관계가 상식적인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은 비정상적인 구조를 이제는 마치 정상적이라고 세뇌되어 사는 것 뿐이죠. 부디 좋아지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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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투
2013.10.31 22:51
힘내시고~ 좋은 곳에 자리를 잡게 되길 빌어요.
그땐 좋은기억이든 안좋은 기억이든, 지난 과거는 약이 되는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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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매실
2014.01.02 10:32
힘든시기를 보내셨겠네요. 이제 이미 입장이 정리된 듯 하니 앞으론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신입이신가요? 경력직인가요?
암튼 저도 신입일때는 프린트 됬을테니 뽑아와라 짐좀 날라라 머 등등 하인생활만 한 1년하니깐 옆에 앉으라하면서
프로그래밍하는거 구경하라 하더군요.. 저야 대기업이었지만 중견기업중에는 전산실직원이 걍 컴터수리공처럼 취급되는곳도
꾀있다고 알고있는데..
암튼 글쓴이만 그러고있음 훈련기간인거고 기다리시고 다들 그러는거라면 비젼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