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한 인메모리 어플라이언스 제품 'HANA'를 앞세워 지난 상반기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보다 빠른 속도로 목표 매출에 도달할 것으로 형 대표는 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빠르게 확산되는 'HANA'와 지난해 말 '석세스 팩터스' 인수로 확보하게 된 클라우드 기반 인사관리 솔루션을 성장 모멘텀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특히 회사 성장과 더불어 'SAP 앱스토어' 활성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국내 SW 개발자 10만 명 양성',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의 한류 조성'이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하반기 석세스 팩터스·HANA 레퍼런스 확보에 주력
형원준 대표는 상반기의 성과로 인메모리 어플라이언스 제품 'SAP 하나(HANA)'로 '삼성'이라는 상징적인 레퍼런스를 구축한 것을 꼽았다.
이를 계기로 국내 기업에 대한 HANA 기반 인메모리 기술 도입 확산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형 대표는 "SAP는 빅데이터 시대, 데이터 분석에 걸림돌이 되는 DB 병목 현상을 한 칼에 해결해 주는 'HANA'를 내놓으며 지난 40년 동안 해 오지 않던 DB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삼성그룹이 HANA를 이용해 기업 BI(비즈니스인텔리전스)를 구현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 BI를 위해 HANA를 채택하고, 이러한 현상이 삼성 그룹 계열사로 확산되고 있다"며 "하반기 중에는 국내 시장에서 HANA 기반 인메모리 기술 도입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형 대표는 오라클의 엑사데이터를 언급하며, "오라클이 엑사데이터를 내놓으며 SAP보다 먼저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개선한 것은 사실이지만, 속도 면에서 엑사데이터가 10배, 20배 빠르다면 HANA는 500배 빠른 기술이라 고객들이 속도 차이를 실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오라클 엑사데이터와 SAP HANA는 데이터 처리 속도 개선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에서만 유사할 뿐, 수준 차이가 현저하다는 주장이다.
올해 3월에서 6월까지 HANA DB를 도입한 국내 고객은 7개사. 내년에는 국내 DB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겠다는 게 SAP 코리아의 목표다.
형 대표는 HANA 확산과 함께 이뤄야할 하반기 중요 목표로 '석세스 팩터스 솔루션' 레퍼런스 확보를 들었다. '석세스 팩터스 솔루션'은 SAP가 지난해 말 약 4조 원을 들여 인수한 클라우드 기반 인사관리 솔루션이다.
SAP 코리아는 클라우드 기반이라 인프라 구축비용을 지출할 필요가 없다는 점, 임직원에 대한 실시간 코칭·평가가 가능하다는 점, 전통적 인사관리 솔루션으로 자동화할 수 없었던 부분까지 자동화가 가능하다는 점 등을 이 솔루션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형 대표는 "프로젝트 수주 등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소셜네트워크 방식의 사내 커뮤니케이션과 모바일 환경을 통해 임직원을 코칭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게 '석세스 팩터스 솔루션'의 강점으로 기업들은 1년에 한두 번 정도 진행했던 인사 평가를 평상시에도 수시로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세스 팩터스 솔루션'을 통해 IT 기술로 인사관리 부문에서 혁신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을 국내 시장에 적극 알려,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간다는 게 형 대표의 구상이다.
◆ "10만 SW 개발자 양성으로 기업용 앱 시장의 한류 일으킬 터"
형원준 대표는 HANA·석세스 팩터스 레퍼런스 확산이라는 단기 목표와 함께, 10만 명의 SW 개발자를 양성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한류'를 만들겠다는 장기 비전을 갖고 있다.
그는 "사이베이스 인수로 SAP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 플랫폼 제공 업체가 됐고, 국내 개발자들이 그 플랫폼 위에서 돌아가는 기업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들을 세계 시장에 왕성하게 내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SAP 코리아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한류를 일으키는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SAP 코리아는 현재 'SAP 앱스토어(http://ecohub.sap.com)'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SAP 앱스토어'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거래 장터로, SW 개발자가 이 공간에 등록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전세계 20만 SAP 고객에게 노출된다. 개발자들은 판매 수익의 85%를 차지하게 된다.
형 대표는 "10만 SW 개발자 양성의 채널로써, 이들의 해외 진출 창구로써 'SAP 앱스토어'를 활성화시켜 한국이 전세계 기업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는 수준 높은 자바 프로그래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많기 때문에, 'SAP 앱스토어'를 통해 이들의 판로를 개척해 준다면, 한국은 어렵지 않게 세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SAP 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기업으로는 웅진홀딩스가 'SAP 앱스토어'를 통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수출에 도전하고 있다. 웅진홀딩스는 SAP의 환경관리 솔루션을 적용했던 경험에 바탕해, 자사만의 노하우를 더한 환경관리 솔루션을 개발, 이를 'SAP 앱스토어'에 등록할 예정이다.
형 대표는 "웅진홀딩스 사례를 기점으로 'SAP 앱스토어'를 통해 국내 SW 개발자가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모바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위한 무료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수출을 위한 다양한 교육 과정을 개설해 10만 SW 개발자 양성이라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형 대표는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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