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ERP’ 전략으로 2년 안에 SAP와 1위 자리를 맞바꿀 것입니다.”
1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오라클 애플리케이션사업부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원문경 한국오라클 부사장이 국내 애플리케이션 시장 1위 탈환을 자신했다. 이미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오라클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는 호주와 필리핀 등에서 약진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경쟁사를 공격할 핵심 무기로 ‘전사자원관리(ERP) 이외의 것’ 즉, ‘비욘드 ERP’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비욘드 ERP’는 기존 ERP에 제품개발, 인재양성, 고객관리, 협력사관리 등 보다 확장된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 고객들은 이러한 확장된 솔루션을 스위트, 패밀리, 모듈 등 다양한 형태로 원하는 만큼 선택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오라클은 ‘비욘드 ERP’ 전략 기반을 다지기 위해 산업별, 애플리케이션 영역별 1위 업체들을 꾸준히 인수해 왔다. 인적자원관리(HRM) 분야에서는 피플소프트, 고객관계관리(CRM) 분야에서는 시벨시스템즈, 공급망관리(SCM) 분야에서는 디멘트라, 기업성능관리(EPM) 분야에서는 하이페리온 등을 인수하면서 관련 솔루션을 진화시켰다.
특히 국내 시장서 크게 성과를 내지 못했던 시벨시스템즈의 CRM 솔루션은 성능, 사용자 편의성 등을 대폭 개선해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했다. 새 솔루션은 최근 KT와 두산, 에스오일 등에 적용됐다.
원 부사장은 “‘비욘드 ERP’를 통해 ERP 관련 매출은 종전 대비 50~60% 신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솔루션 업그레이드 고객 대상으로 ‘비욘드 ERP’ 채택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오라클은 광범위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제공과 더불어 미들웨어, OS, 데이터베이스, 하드웨어까지 통합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자바와 오픈소스 등 업계 표준기술을 적용해 다른 경쟁 솔루션과 접목도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만도, KT, 에스오일 등이 최근 오라클 ERP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추가적으로 마스터데이터관리(MDM), CRM 등을 적용했다.
불가능할 것 같은데요.....가능성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