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십 수 년간 ERP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ERP 컨설팅 수요도 크게 확대 되었고 시장이라고 불릴 만큼 성장하였다. 물론, ERP 컨설턴트의 주가도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조금은 우울한 사실이 ERP 컨설팅 시장에 특히, 컨설턴트의 미래에 배경으로 깔려 있다.
ERP 컨설팅은 시간을 기준으로 대가를 산정한다. 즉, 시간당 혹은 일당 얼마로 가격이 매겨지고 있다. 내가 일한 시간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어찌 보면 너무 정확하고 공정한 시장이다. 하지만, 개인의 역사를 대입해서 보면 조금 다른 면을 보게 된다.
ERP 컨설턴트가 회사에 소속되어 있든 Free lance로 활동하든 자신의 가치를 가늠해 보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자신이 얼마나 회사에 기여하는가 아니면 나의 시장에서의 가치는 얼마인가를 알고 싶어한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상대적인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하락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개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연봉을 받거나 소득을 얻길 원한다. ERP 컨설턴트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시장은 이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고객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ERP 컨설팅 단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지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백 번 양보해서 낮아지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올라가지는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ERP 컨설턴트의 연봉이나 계약 단가가 올라갈 수 있을까? 회사에 속한 ERP 컨설턴트의 연봉이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분명 보일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의 기여도는 점점 낮아질 수 밖에 없다. Free lance도 마찬가지로 더 많은 기대 수익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회사에 속한 ERP 컨설턴트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회사를 뛰쳐 나가 Free lance가 되어야 하는가?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된다. 시간 노동자가 되지 않으면 된다. "몇 시간 일했으니 얼마를 주세요." 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에게 무한히 주어졌다고 생각하는 시간이 ERP 컨설턴트에게는 매우 비싼 대가를 요구하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시간은 자연 시간이기에 언제나 흘러 버린다. 저장할 수가 없다. 얼마나 아까운가?
대신 시간에 속박되어 안절부절하지 말고 지식 자산 노동자가 되어야 한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지식을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팔 수 있으면 된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만일 어떤 컨설팅 회사가 ERP 컨설턴트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할 수만 있다면 ERP 컨설턴트는 절대로 회사를 나가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ERP 컨설턴트의 Vision이 될 수 있다.
[출처] ERP 컨설턴트의 우울한 미래|작성자 절대현존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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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 shower
2011.02.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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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시인
2011.02.28 23:13
^^* 어렵다.. 처음시작하는 저로서는 아웅..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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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버드
2011.02.28 23:36
네 공감하는 글이었습니다.
컨설턴트의 지식을 단지 프로젝트 기간동안에만 사용해야하거나 또는 여러 프로젝트에서 얻은 노하우를 그저 머리속에만 넣고 있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사실 이러한 취지를 살리고 싶어 개설한 사이트가 www.sapmarket.co.kr 입니다.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정리되어야 하고 그러한 정리된 자료가 고객이든 다른 컨설턴트가 참조하고 필요하면 구매할 수 있는 지식산출물인 것입니다.
이 사이트를 통하여 귀한 지식이 잊혀지거나 사장된는 것이 아니라 정리되고 집약되어서 하나의 산출물로 남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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깝스
2011.02.28 23:39
컨설턴트의 길이 쉽지는 않군요...... -
無念군
2011.03.01 00:10
빅버드 // 게설하신 site의 홍보 게시글은 잘 보았습니다만...
다른 회원분이 올리신 글의 댓글에 지속적인 site 홍보 글을 적으시면..
댓글 삭제 및 스펨 글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
양해 부탁 드립니다..
----- 운영자 無念군..
양해 부탁 드립니다. (_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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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_ship
2011.03.01 07:18
아.. 이렇게 컨설턴트 분들의 고뇌가 담겨져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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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시인
2011.03.01 17:51
아웅.. 컨설턴트 어렵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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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저냥
2011.03.02 19:50
먹고살기 힘드네여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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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
2011.03.03 18:23
좋은 소식은 아니네요.
컨들 뿐만은 아닌 내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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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2011.03.09 00:58
공감은 가는 이야기이지만 현실적으로 구체적이지 못한 일반론적인 주장이네요...현실은 늘 구체적으로 적시될것을 요구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유명작가들의 서적들의 내용에 누구나 공감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추상적으로 개인의 현실에 도움이 별로 안되듯이...
과연 개인 혼자서 지식자산 노동자가 되었다고 해서 시장환경이..또 그가 속한 조직이...또 여러 이해관계가 단가 인상이나 소득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에 대한 경제 논리로서의 구체성의 근거가 없는 일반론적인 이야기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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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ng5246
2011.03.29 12:16
이제 시작 하려는 시점엔..너무 암담;;
암울한 미래는 ERP 컨설턴트가 아니라 SAP 모듈 컨설턴트라고 해야 맞는것 같습니다.
진정한 컨설이라고 함은 현 상황의 최적화와 앞으로 업무의 PI를 해내야 컨설이라 할것 입니다.
우리가 부르기 쉽게 컨설턴트라고 하는 실력없는 SAP의 시스템 모듈 컨설턴트는 미래가 당연히 암울 하겠죠.
밑천이 점점 들어나니까..
앞으론 시스템컨설턴트를 할려면 전산 전반의 개념과 업무개념을 가지고 접근해야 밥벌이가 가능할것 같습니다.
모두들 열공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