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하면 자연스레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진다. 관계란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영양분을 먹고 자라는 생명체다.
소파에서 TV만 보면서 배우자와 의미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없듯이, 책상만 지키고 앉아서는 동료나 부하직원과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없다. 방에서 나와 팀원을 직접 마주하고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 일대일의 시간을 갖고, 그들을 숫자나 직함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라. 정원을 가꾸는 것처럼 팀을 사랑으로 가꿔야 한다. 그러려면 그들과 함께 있는 '그 순간'에 몰입하자.
존 고든의 '에너지 버스' 중에서 (쌤앤파커스, 165p)
"사랑도 습관과 같아서 매일 연습하고 점검하면 점점 커진다..."
이 책에 나오는 좋은 표현입니다.
우리는 사랑할 이들이 많습니다. 가족, 직장동료, 모임, 친구들...
그런데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사랑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지요.
저자의 말처럼 책상만 지키고 앉아 있어서는 부하직원이나 동료와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는 관계를 발전시킬 수도 없고. 리더십도 생겨나지 않습니다.
책상을 벗어나 직원이나 동료에게 다가서는 겁니다. TV를 끄고 가족들에게 돌아앉는 겁니다. 시간을 내서 모임의 친구들을 만나는 겁니다. 그리고 그 '만남의 순간'에 몰입해 그에게 집중하는 겁니다.
어떤 사람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나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 그것은 시간을 내서 그 사람에게 집중하는데서 시작됩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6.12)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