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위의 부자 손정의의 노트
그는 대학 때 했던 것처럼 아이디어를 노트에 적기 시작했다.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든 정리해 나갔다. 그리고 업종을 선택하기 위한 갖가지 조건들을 나열했다.
-벌지 못하면 사업을 하는 의미가 없다.
-선택한 업계가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판단되는가.
-앞으로 50년 이상 그 일에 몰두할 수 있는가.
-자본이 너무 많이 필요한 사업은 안된다.
-젊었을 때는 적극적으로 도전하라.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사업을 하자.
-10년 이내에 적어도 일본에서는 정상의 자리에 오른다.
-사업 성공의 열쇠는 바로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데에 있다.
이노우에 아쓰오의 '일본의 제일부자 손정의' 중에서 (김영사, 194p)
며칠전 미국 포브스지가 '일본 40대 부호 명단'을 발표했지요. 일본 최고 부자는 가정용 게임기 업체인 닌텐도의 설립자 야마우치 히로시 회장이었습니다.
이 명단에서 재산 51억 달러로 5위에 오른 사람이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입니다.
손 회장은 1981년 PC용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하면서 사업을 시작했고, 그후 '야후 재팬' 등을 운영하면서 큰 성공을 거둔 한국계 일본인 사업가입니다.
그는 1980년 미국 버클리대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돌아왔습니다. 회사는 만들었지만,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10평 정도의 조그마한 목조건물 사무실에서 그는 노트에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선택한 업계가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판단되는가.
-앞으로 50년 이상 그 일에 몰두할 수 있는가.
-젊었을 때는 적극적으로 도전하라.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사업을 하자.
-10년 이내에 적어도 일본에서는 정상의 자리에 오른다.
-사업 성공의 열쇠는 바로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데에 있다...
손정의 회장은 이 노트를 통해 자신이 평생을 바칠 분야가 컴퓨터 업계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20대 중반의 한 청년이 노트에 적었던 생각들. 그 노트가 일본에서 인터넷, IT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기본'이 되었을 겁니다.
여러분은 지금 자신의 노트에 어떤 메모를 적고 계십니까.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5.20) 글 입니다
메모의 중요성;;;; 메모를 적고 거기서 땡하는 습관을 버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