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마인드... 최대한 배우되 그날 밤 안으로 잊어버려라
좋은 디자인은 몇가지 규칙을 따르지만, 위대한 디자인은 세월의 한순간을 포착해서 형상화한다. 사람들은 대개 기존 규칙이나 방법론을 따르며 삶을 보내고, 그것은 여지없이 반복된 역사로 이어질 뿐이다. 그런 모습들이 내게는 무척 불만스럽다.
역사를 바꾸고 우리의 현재를 바꿀 방법은 그 규칙들을 깨면서 생성된다... 나는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곧잘 한다. "어떤 프로젝트든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되 그날 밤 안으로 잊어버려라."
허버트 마이어스의 '크리에이티브 마인드' 중에서 (에코리브르, 333p)
'창조적인 마인드'를 가진 이를 만나면 즐겁습니다. 그들이 만들어낸 미술, 음악작품, 영화, 도서... 그것들은 우리에게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기쁨을 주고, 새로운 자극을 줍니다.
예술작품만 그런 건 아닙니다. 비즈니스를 포함한 어떤 분야에서건 이런 창조적인 마인드는 중요합니다.
밝은 색감의 플라스틱 제품 등 컨템퍼러리 디자인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그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강조합니다.
"어떤 프로젝트든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되 그날 밤 안으로 잊어버려라."
배움을 열심히 추구하되 배운 뒤에는 그것에 구속되고 매몰되지 말라... 기존의 규칙과 방법론을 넘어서려 노력하는 창조적인 마인드를 강조한 표현일 겁니다.
카림 라시드는 머그잔 같은 평범한 제품을 디자인할 때 스스로 이런 질문을 던진다고 말합니다.
"그저 그런 머그잔을 또 하나 만들 것인가? 기존 것에서 한 단계 진화한 잔을 탄생시킬 것인가? 여기에 자기표현의 의지가 있는가?"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며 더 창의적인 작업을 하라고 가차 없이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그를 보며, 나는 그처럼 노력하고 있는지, 창조적 마인드를 갖추기 위한 평소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5.19) 글 입니다
와.. 정말 좋은 말인거같아요.. 근데 틀에 박힌 교육을 받아온 우리나라 사람이 그 틀을 깨긴 정말 많이 어려울거 같군요..
틀에 박힌 사회 틀에 박힌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