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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리더십... 좋지 않은 결정이라도 하라, 결정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조지 마샬은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는지 여부는 의사 결정 능력에 달려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결단을 내리지 못해 고통을 겪는 수많은 경영진을 볼 때마다 마샬의 지적이 정곡을 찌른다는 생각이 든다.
위대한 기업을 세운 리더들은 우유부단하지 않다. 의사 결정 능력이야말로 원활하게 기능하는 팀과 리더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심지어 정보가 완벽하지 않아도 어떻게든 결정을 내린다.


짐 콜린스 등의 '짐 콜린스의 경영전략' 중에서 (위즈덤하우스, 31p)


요 며칠 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이니 저로서도 고민이 많은, 섣불리 결정하기 힘든 문제입니다.
어느 조직이건 리더가 중요한 부분에 대해 결정을 '제대로 그리고 빨리' 해주어야 일이 원활히 진행이 됩니다. 기업도, 공공기관도, 국가도 그렇지요. 리더가 우유부단하거나 애매한 태도를 보이면 상황이 어려워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결정을 해야하는 사람은 괴로울 수 밖에 업습니다. 프로젝트나 조직의 성패를 좌우할만큼 중요한 문제이니 그에게까지 왔을테니까요.
며칠 더 걸리더라도 자료를 추가로 모아 분석해본 뒤 '신중히' '옳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지금 즉시 결정을 내려야하는지... 지금 바로 결정했다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할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가, 혹여 결정이 너무 늦어지는 건 아닌지 고민에 빠지기도 합니다. 많은 리더들의 고민입니다.
제2차대전 당시 미국 육군의 참모총장을 지냈고 그 후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을 지냈던 조지 마샬. 그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는지 여부는 의사 결정 능력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맞는 이야기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대부분의 리더들에게는 결정을 너무 '빨리' 내려 문제가 되는 경우보다는, 지나친 분석과 고민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거나 너무 늦게 내려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생각의 방향을 "결정을 가급적 빨리 내리겠다"라고 잡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물론 비합리적이고 즉흥적, 충동적으로 결정을 내려서는 안되겠지요. 하지만 자료더미에 파묻혀 우유부단해지지 않도록 경계하고, 결정을 유보하는 것이 주는 '편안함'의 유혹에 빠지지는 말아야 합니다.
훌륭한 결정들을 돌아보면 '충분한 분석 뒤의 직관에 따른 결정'이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탠퍼드 대학의 초대총장이었던 데이비드 스타 조단은 "모든 자료가 구비된 듯 보이면 나는 단번에 예, 아니오를 결정한 다음 위험을 무릅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세상 일이나 비즈니스는 수학문제를 푸는 것과는 다릅니다. '정답'이 없는 것이 더 많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어차피 위험은 무릅쓸 수밖에 없지요. 이렇게 생각하면 100점짜리 결정을 찾아 우왕좌왕하지 않고 결정을 제 때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4.8)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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