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크록의 프렌치프라이와 열정
"당신만의 프라이를 찾으세요! 당신의 프라이를 추구하세요!"는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핵심을 알려준다.
그것은 전 생애의 열정을 작은 한 가지 일에 바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신앙심이 있는 사람들은 위대한 신학을 목표로 자신의 열정을 펼친다. 정치적 열망을 가진 사람들은 위대한 사회를 꿈꾸며 열정을 표출한다.
그러나 레이 크록의 열정은 바로 프라이를 통해 발산되었다. 그에게 프라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목표인 셈이다. 그것은 에너지와 야망을 불태울 거대한 용광로 역할을 했다.
데이비드 브룩스의 '보보스는 파라다이스에 산다' 중에서 (리더스북, 255p)
맥도날드를 글로벌 기업으로 만든 레이 크록. 그는 어느날 일리노이주의 작은 맥도날드 가판대에 들렀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소유주인 딕 맥도날드에게 회사 확장을 제안했지만, 소유주는 확장에 관심이 별로 없었지요.
크록은 자신이 직접 확장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는 곧 맥도날드의 성공이 햄버거가 아니라 프렌치프라이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신성한 마음가짐으로 프렌치프라이를 만들었습니다.
"프렌치프라이는 나에게 신성한 것이 되었다. 프렌치프라이를 준비하는 과정이 마치 종교의식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보보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던 뉴욕타임즈의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성공의 비밀은 레이 크록처럼 어느 한 분야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에 있다고 말합니다.
크록이 프렌치프라이에 열정을 쏟았듯이, 내가 전 생애를 걸쳐 열정을 바칠 그 무언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자신의 일, 자신의 분야에 푹 빠져 있는 사람. 자신의 목표를 향해 열정적으로 달려가는 사람.
신성한 마음가짐으로 프렌치프라이를 만들었던 맥도날드의 크록처럼, '자신의 프렌치프라이'를 찾아 열정을 쏟는 그런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향기가 나고 아름다운 성취도 따라올 겁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4.2)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