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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그리는 초상화보다, 내가 주도적으로 그리는 자화상을

도움이 2008.03.29 19:31 조회 수 : 6729 추천:4

남이 그리는 초상화보다, 내가 주도적으로 그리는 자화상을


'초상화'보다 '자화상'이 낫다. 이미지를 자신이 먼저 그리지 않으면 언론이 그린다.
2004년 대선에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우물쭈물하는 사이 언론은 그를 '우유부단하고 비사교적이며 요트를 타는 팔자 좋은 사나이'로 그렸다. 케리는 뒤늦게 베트남전 참전 경험을 강조해 '용감한 사나이'란 인상을 더하려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필요할 때마다 베트남전 경력을 우려먹는 사나이'가 되고 말았다.



강인선의 '리더십 코드' 중에서 (웅진지식하우스, 34p)


나의 '모습'은 내가 '주도적'으로 그려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들어지는 나의 이미지를 남들이 그려주기 전에 내가 먼저 그리는 겁니다.
우선 내가 갖고 있는 장점들을 키워드로 정리해보고, 그 중 더욱 강화시킬 것을 선택해 그 방향으로 노력하는 겁니다. 내가 느끼는 단점들은 없애려 시도해야겠죠.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겁니다. 물론 실천이라는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관찰한 저자는 흥미로운 표현을 했습니다. "'초상화'보다 '자화상'이 낫다."
대통령 후보 자신이 이미지를 먼저 그리지 않으면 언론이 그린다는 겁니다. 물론 원치 않는 모습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지요.
2004년 대선에 출마했던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이 과정에서 타격을 입은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자신이 먼저 이미지를 만들지 않는 동안, 언론이 그를 '우유부단하고 비사교적이며 요트를 타는 팔자 좋은 사나이'로 그렸다는 겁니다.
케리 자신이 주도적으로 베트남전 참전 경험을 강조하며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갔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수도 있었겠지요.
남들이 나의 '초상화'를 그려주기 전에, 내가 먼저 내가 원하는 '자화상'을 그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의 '모습'을 내가 '주도적'으로 그려가면서, 내가 꿈꾸고 있는 나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겁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3.28)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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