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위기, 그리고 무언가에 마음을 빼앗겨 살아간다는 것 | ||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1.31) 스타벅스는 초기 고성장 때 몰려드는 손님들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 매장 평수를 넓히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데 집중했다. 대형 에스프레소 머신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2002년 5886개였던 전세계 매장도 지난해엔 1만5011개로 3배나 증가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며 커피계의 '패스트푸드점'으로 전락했다. 매장 내에서 함께 팔고 있는 샌드위치 등 스낵류에 대한 비판도 많다. 스타벅스 매장 내부에는 샌드위치를 직접 만드는 공간이 없다. 이런 제품들이 과연 신선하다고 볼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스타벅스 성공신화 무너진 이유는' 중에서 (머니투데이, 2008.1.30) "스타벅스가 사람들의 마음 속을 점령한 건, 아마도 스타벅스의 CEO와 직원들이 커피에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일 겁니다. '천하의 스타벅스'도 같이 파는 초콜릿은 '별로'입니다. 스타벅스의 CEO와 직원들이 초콜릿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마음을 빼앗긴다는 것. 얼마나 가슴 설레고 멋진 일입니까.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얻으려면, 피아노에 마음을 빼앗겨야 합니다. 자동차 회사로 성공하려면, CEO와 직원들이 차에 마음을 빼앗겨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