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자이지만 빅데이터 전공이라 웹개발을 국비 학원으로 조금 다녀서 거의 비전공자보다 조금 나은 수준으로 잘 못하는 상태인 취준생입니다.
저는 씽크 과정을 수료하고 인턴을 경험하고 채용이 되지 않아 다시 취업을 준비하다 이번에 조금 큰 기업에 입사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고에는 SAP ERP 운영 개발 직무라고 되어 있어 지원하여 입사하게 되었는데, 어제 회사에 가니 웹 개발과 SAP를 함께 하는데 웹개발 비중이 조금 더 큰것 같았습니다. (SAP는 고객 요청이 오면 유지보수 운영만 하고 웹개발 하는 느낌)
전 현토버 등을 포함한 여러 기업 면접이 남아 있는 상태 였는데 이 회사 최종 합격을 듣고 면접 전형을 포기하고 왔는데, SAP 보다 웹 개발에 비중을 더 둔 회사라면 커리어 적으로 많이 문제가 생길것 같아서 지금 많이 고민인 상태입니다. 지금이라도 퇴사를 하고 채용 연계를 이용해 연봉을 낮춰서라도 다른 기업으로 가는게 맞을까요?
초봉이 굉장히 세서 더 고민인 상태입니다. SAP를 안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선배님들에게 여쭤봅니다.
안녕하세요.
오토에버 및 SDS, CNS, C&C 를 가도 글쓴이가 원하는 SAP시스템, SAP모듈을 담당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거기도 수많은 레거시시스템(웹포함)이 있고, 그 업무를 맡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일 수록 신입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메인시스템을 맡기기 보단,
메인 시스템은 서브로 있으면서 위험도가 낮은 레거시 시스템을 먼저 맡기는게 대기업 구조입니다.
그리고 대기업SM은 특성상 글쓴이가 원하는 것처럼 온전히 SAP 만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신입의 경우)
SM 업무의 특성상 갖춰져 있는 시스템을 잘 유지하는게 주 목적이기 때문에
한사람이 여러 시스템의 유지보수를 병행하는 경우는 흔한 일입니다.
제 생각엔 지금 회사에 처음 오셨으니 업무에 적응하시는게 우선순위일 것 같습니다.
연차가 쌓이면 본인이 원치 않아도 나중에는 메인시스템 업무를 맡아야 하는 시점이 옵니다.
SM이든 SI든, 신입이면 어차피 글쓴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크지 않습니다.
너무 급하게 마음먹지 마시고, 찬찬히 적응해보시기 바랍니다. 초봉도 높으시다면서요.
그리고 레거시도 배울점이 많습니다.
시스템이 SAP냐 Non-SAP 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현업 업무프로세스를 이해하고 그 지식을 기반으로 어떠한 시스템이든 잘 녹일 수 있는게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높은 단계로 가면 갈수록 타 시스템과 SAP 간의 연계가 중요해집니다.
그때 레거시에 대한 이해도가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레거시 이해도가 있는 사람이 설계 또는 개발하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의 퀄리티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