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주요한 결단에 있을 때, 본인의 소신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중심은 절대 흔들리지 마시고, 주위분들의 조언들은 단순히 참고만 하셔야 후회가 없을거 같습니다.

우선, 제가 회원님이 입장이 되어서 제 생각만 적어 봅니다.

벤쳐기업이 신규 솔루션을 개발해서 비젼이 보이는 곳이라면 한번 더 고민은 해보겠습니다.

설령 그렇다 치더라도 신규로 sap에 입문 하기에 벤쳐기업에서 배울 수 있는 건 SAP의 일부분 ABAP,

그것도 RFC의 BAPI 위주로 배우게 될거 같습니다. 이건 정말 빙산의 일각이죠.

사실 제가 SAP에 입문 하려는 것은 ABAP 뿐만 아니라 SAP ERP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서 입니다.

지금 시대는 모바일 플랫폼의 전성기라고도 하지만 SAP 모바일 개발을 처음부터 시작하게 되면, SAP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더군더나 연봉도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은 참으로 이러한 환경에서 굳이 SAP로 전향하려는 열정의 불씨를

흐리게 하는군요.

모바일을 하셨다고 하니 자바를 주로 하셨겠네요. SAP도 JAVA로 개발할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SI 하는 대기업이라면 사내 전배도 얼마든지 가능하니, 저라면 조금 더 기다리는 지혜를 가지겠습니다.

어떠한 선택을 하든 내 인생의 다른 대안은 없다는 각오로 최소한 1년은 살다보면, 지금의 갈림길에서 방황한 것에 대해서 감사할 날이 올거라 생각을 합니다.

아침부터 말이 길어지네요. 아무튼 좋은 하루 되세요~ 

제가 그런 벤처기업을 다니고 있습니다.

저흰 솔루션 업체로 비전을 보이고 있어서 괜찮은 회사 중 하나이며, 전 SAP 솔루션 개발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하신것과 같이 ABAP이란 언어를 알게 되고 그마저도 그 일부분만 활용되기 때문에 SAP라는 넓은 범위중 일부분만을

알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고싶으신게 SAP라는 ERP를 배울 수 있는 업무인지 아닌지 그것을 명확하게 판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요새 그것때문에 고민을 조금 하고 있거든요.

여기에서 대리정도까지 오르니 이제 ERP업무에 대해 알고 싶은 욕심도 생기구요.^^;

안정적인 경력이냐 새로운 분야로의 시도이냐가 딜레마인 거네요.

SAP 하고 싶으셨는데 하고 싶은 거 하세요. 하다가 아니다 싶으면 금방 맘도 돌아섭니다. 헌데, 조건에 맞춰 가면 응가 싸고 뒷수습 안한 것처럼 계속 뒤가 마려우실 겁니다.

기회 될때 하고싶은 것 해보고 이게 맞는 건지 아닌지 빨리 판단하는 것도 앞으로 삶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더 클 수도 있습니다.

대기업 가서 업무분야에 대한 변경을 한다... 조직생활이 그렇게 완만하게 되면 좋죠.

기껏 일 시켜먹을 수 있을 수준됐는데 다른 부서 가겠다고 하면 누가 보내주겠습니까.

욕만 바가지로 먹고 옮긴다고해도 자리가 바늘 방석일 겁니다. 경력관리에 그리 좋은 결과는 아닌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하고 싶은 거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 의지대로 하세요.

글을 길게 썼다가 다시 간단히 올립니다.

제 생각으로는 대기업 SI 가시는게 경험이나 연봉이나 앞으로의 방향성이나 좋아보입니다.

딱 까고 대기업 SI 어디 어느 부서, 벤쳐기업 어디 어느부서 구분하면 대답해 주기 편할 것 같네요.

필요하면 쪽지 주세요.

참고로 전 C 학교생활 포함 9년 하다가 JAVA 2년 하고 지금은 SAP MM모듈 컨설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