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AP 한국 커뮤니티



ERP컨설의 우울한미래[펌글]

양키 2011.02.28 10:28 조회 수 : 9061

컨설팅은 대표적인 지식 산업이다. 내가 지닌 지식과 경험 등의 지적 자산으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돈을 번다. 아주 단순하게 업을 정의할 수 있다.

 


     최근 십 수 년간 ERP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ERP 컨설팅 수요도 크게 확대 되었고 시장이라고 불릴 만큼 성장하였다. 물론, ERP 컨설턴트의 주가도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조금은 우울한 사실이 ERP 컨설팅 시장에 특히, 컨설턴트의 미래에 배경으로 깔려 있다.


 


     ERP 컨설팅은 시간을 기준으로 대가를 산정한다. 즉, 시간당 혹은 일당 얼마로 가격이 매겨지고 있다. 내가 일한 시간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어찌 보면 너무 정확하고 공정한 시장이다. 하지만, 개인의 역사를 대입해서 보면 조금 다른 면을 보게 된다.


 


     ERP 컨설턴트가 회사에 소속되어 있든 Free lance로 활동하든 자신의 가치를 가늠해 보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자신이 얼마나 회사에 기여하는가 아니면 나의 시장에서의 가치는 얼마인가를 알고 싶어한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상대적인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하락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개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연봉을 받거나 소득을 얻길 원한다. ERP 컨설턴트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시장은 이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고객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ERP 컨설팅 단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지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백 번 양보해서 낮아지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올라가지는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ERP 컨설턴트의 연봉이나 계약 단가가 올라갈 수 있을까? 회사에 속한 ERP 컨설턴트의 연봉이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분명 보일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의 기여도는 점점 낮아질 수 밖에 없다. Free lance도 마찬가지로 더 많은 기대 수익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회사에 속한 ERP 컨설턴트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회사를 뛰쳐 나가 Free lance가 되어야 하는가?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된다. 시간 노동자가 되지 않으면 된다. "몇 시간 일했으니 얼마를 주세요." 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에게 무한히 주어졌다고 생각하는 시간이 ERP 컨설턴트에게는 매우 비싼 대가를 요구하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시간은 자연 시간이기에 언제나 흘러 버린다. 저장할 수가 없다. 얼마나 아까운가?


 


     대신 시간에 속박되어 안절부절하지 말고 지식 자산 노동자가 되어야 한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지식을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팔 수 있으면 된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만일 어떤 컨설팅 회사가 ERP 컨설턴트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할 수만 있다면 ERP 컨설턴트는 절대로 회사를 나가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ERP 컨설턴트의 Vision이 될 수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SAPJoy 오픈 채팅방 주소 [3] sapjoy 2024.02.13 313
892 우연히 하게 된 SAP [9] Little_ship 2011.02.28 7641
» ERP컨설의 우울한미래[펌글] [11] 양키 2011.02.28 9061
890 컨설턴트의 자질[펌글] [7] 양키 2011.02.28 7808
889 머리를 잠간 쉬우세요~ ^^ [2] 해바라기7 2011.02.25 7443
888 DB정리하셔서 그런지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1] 도련님 2011.02.23 8186
887 ★SAP Market★을 오픈하였습니다. http://www.sapmarket.co.kr/ 빅버드 2011.02.22 7953
886 아밥 지금 시작하고 있는데^^ 재미있을꺼같아용 [1] 젊은시인 2011.02.22 7722
885 자료작성하러 커피전문점 왔더니.. [1] 앗싸리30 2011.02.20 8196
884 e-abap 접속문제 [3] 작은자 2011.02.19 7201
883 일본에서 모듈 Certi 시험을 응시하는 이유가? [2] 밥돌이 2011.02.18 6874
882 abaper와 sap컨설턴트에 대해서.. [9] redj 2011.02.11 8717
881 전자담배 피우시는분들이 많은것같아 노파심에 퍼왔습니다. [4] 양키 2011.02.11 8389
880 싸움잘하는법 : 흉기를 들고있을때 [1] 양키 2011.02.09 8097
879 싸움잘하는법 : 뒤에서 잡고있을때 [1] 양키 2011.02.09 7329
878 다시봐도 감동스런 장면 [4] 양키 2011.02.09 6639
877 9구단 창단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여쭙니다. [5] 양키 2011.02.08 6841
876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TONY 2011.02.02 7060
875 10년째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6] sapjoy 2011.01.31 8799
874 원페이퍼 배송안내(구정으로 인해 -> 차주월요일 일괄 배송) sapjoy 2011.01.30 8830
873 easy abap 책에 재판 좀 문의 드려요 [2] arang5246 2011.01.28 7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