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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교수는 1991년 발간된 ‘헤드 투 헤드’에서 한국에 대해 “1980년대 성공담 중의 하나인 한국은 90년대초 사회적 불안으로 인해 앞으로 100년후 세계 20대 부국의 대열에 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부국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연간 3% 이상의 성장률을 한세기 동안 지속시킬 수 있는 마라톤선수의 지구력”을 꼽으면서 19세기 일본은 그런 성과를 거둬 부국이 됐으나 한국이 그런 지구력을 가질지에 대해선 ‘의문’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가 비교적 좋은 상태’라며 ‘헤드 투 헤드’때의 진단에 비해 호의적인 평가를 했다.


'“현 상황은 1930년대 대공황때 만큼 심각”' 중에서 (문화일보, 2008.7.1)



한국이 오랫동안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외부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파고'가 위협적으로 밀려오고 있는데도 내부에서는 오히려 혼란이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래야 국민 개개인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홋카이도에서 '도야코 G8 서밋'이 열립니다. '선진 8개국 정상회의'를 의미하는 G8. 우리는 언제 여기에 합류할 수 있을까요...


이 G8에 어떤 나라들이 속해있는지 정확히 기억하십니까?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러시아입니다.
G8 정상회의는 1차 석유 파동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1975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파리 교외에서 모였던 것이 모체였습니다. 이후 캐나다가 1976년, 러시아가 1998년에 합류했지요.


그런데 요즘 G8을 확대해 'G13 정상회의'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이 4년 연속 초청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일본이 중국의 영향력 강화 때문에 반대하고 있지만, 프랑스와 영국 등이 찬성하고 있어, 머지않아 'G13 정상회의'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 'G13 정상회의' 논의에 우리나라는 빠져있습니다. 2007년 명목 국내총생산 기준으로 13위의 경제규모인 한국. 하지만 G13확대론에서는 배제되고 있는 것입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한국은 아직 선진국 모임의 정식 멤버가 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기존 선진국들의 판단인 셈입니다.


마침 최근에 레스터 서로 미국 MIT 슬로안 경영대학원 교수가 방한했습니다. '제로섬 사회', '헤드 투 헤드', '자본주의의 미래' 등의 책을 썼고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한 석학입니다.


그가 이야기한 '선진국의 조건'이 인상적입니다. '연간 3% 이상의 성장률을 한세기 동안 지속시킬 수 있는 마라톤선수의 지구력'...


그는 1991년 발간된 ‘헤드 투 헤드’에서 “1980년대 성공담 중의 하나인 한국은 90년대초 사회적 불안으로 인해 앞으로 100년후 세계 20대 부국의 대열에 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었습니다.
19세기 일본이 '지구력'을 통해 부국이 됐지만 한국이 그런 지구력을 가질지에 대해선 ‘의문’이라는 얘기였습니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1980년대에 세계사상 유례가 없는 '성공신화'를 썼습니다. 충분히 자랑스러워할만한 우리의 노력이었고 성과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먼 훗날 잠시 반짝했다 사라진 '순발력의 한국'으로 세계사에 기록될지, 아니면 마침내 선진국 진입에 성공한 '지구력의 한국'으로 기록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유사 이래 잠시 순발력을 발휘했던 나라는 많았지만, 지구력까지 갖췄던 나라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7.2)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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