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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공부를 망치는 엄마 마음습관

도움이 2008.04.23 14:54 조회 수 : 6651 추천:8

오랫동안 잘 알던 분이 계십니다. 조금 별난 사람입니다. 이 일 저 일 안 한 일이 없을 정도로 여러 종류의 직업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그러면서도 10년 이상을 한결같이 '학습법'에 대해 공부해왔습니다. 몇 년 전에는 대치동 어느 학원에서 입시상담을 하였습니다.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사이트에서도 학습법을 강의하였습니다. 원래부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오더니, 수 년 전부터는 계속해서 아이들과 학부모(물론 거의 대부분 아줌마)들을 만나서 상담하고 있습니다. 그의 강의를 들은 사람들 중에는 그를 '박보살'이라고 부르는 이도 있습니다. 아이의 성적 변화를 잘 예측해서 붙은 별명이랍니다. 아마 보살을 점쟁이라는 뜻으로 알고 있었나 봅니다. 지금은 모 유명 학습참고서를 만드는 출판사에서 공부연구소를 맡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최근에 책을 냈습니다. 제목은 <내 아이의 공부를 망치는 엄마 마음습관>입니다. 이것 말고도 지금 몇 권 더 준비중인 것이 있습니다. 가까이 있다보니 책 나오기 전부터 원고를 수 없이 봤습니다. 앞으로도 몇 권 더 나오는데, 앞으로 나올 몇 권의 책과 이 책을 묶어 그는 '가정이 대안이다' 시리즈라고 명명합니다.
책에 대한 소개는 이미 몇몇 신문에서 잘 소개를 했기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겨레 : 공부의욕은 학원에서 안 가르친다 (2008.04.21.월.교육섹션)
국민일보 : 자녀 성공 바란다면 조급증부터 버려라 (2008.04.16.수)
경향신문 : 엄마가 믿어주면 아이 공부 잘해요 (2008.04.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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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내 아이의 공부를 망치는 엄마 마음습관
   지은이 : 박재원, 김경
   펴낸곳 : 김영사 / 2008.4.14 초판 발행, 초판 1쇄를 읽음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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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녀교육서이자 부모교육서이면서 학습지도서입니다. 부모들의 1차적 관심사인 자녀의 공부를 주제로 하고 있지만, 결국은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 회복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관계의 중심에서 1차적 책임을 지는 것은 부모입니다. 이 책에서는 부모 중에서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논리는 간단합니다.
엄마의 태도(마음가짐, 대화, 행동) → 자녀의 공부 의욕 → 공부 성과
이 책은 자녀의 공부 의욕을 떨어뜨리는 다양한 사례(거의가 대화)를 들고 있습니다. 그런 다음 공부 의욕을 살리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매우 현실적이며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하려 했지만, 결국은 엄마의 '마음습관'에서 그 대안을 찾으니 원론적이라 여기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그게 어디 맘처럼 쉽게 바뀌냐,라는 말씀이겠죠.
이것이 결국 이 책의 한계이자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칫 학습법 무용론, 사교육 무용론처럼 비칠 수 있으나 그게 아닙니다. 사교육이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우선순위에서 그게 먼저가 아니라는 겁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정서적 안정이 절대적으로 우선이고 그로 인한 자녀의 자신감과 노력, 그 다음에 사교육을 활용하라는 겁니다. 엄마의 마음습관을 바꾸어 자녀와의 정서적 안정 관계를 회복하지 않고서는 다른 그 어떤 노력도 효과가 없다는 말입니다. 이 말에 대해 저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부모가 100명이면 자녀교육론도 100가지입니다. 이런 책 한 권 나왔다고 해서 자신의 교육방법론을 실제 바꾸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생각보다 '일상'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일상'은 곧 '습관'입니다. 그래서 변하기가 힘이 듭니다. 소식과 적절한 운동이야말로 다이어트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알고 있으면서도 비만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만은 습관성 질환입니다. 마찬가지로 자녀와의 정서적 관계 회복 없이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도 습관성입니다.
저는 이 말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리고 매우 두려워하며 가슴에 새기고 삽니다.
"습관이 곧 운명이다"
운명을 바꾸려면 습관을 바꿔야 하고, 자녀의 운명을 바꾸려면 부모의 습관부터 바꿔야 합니다.


손병목의 독서유감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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