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로탐색 중인 대학생 3학년 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 가입하여 글을 쓰게 됐습니다.
현재 저는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전역 전까지는 추상적으로 "마케팅/기획쪽"에 일하고 싶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전역 후 1년 정도 대기업과 소기업에서 사무보조 일을 하면서 어깨너머로 현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남에게 내세울만한 장기 혹 무기가 있어야만 먹고 살 수 있겠구나, 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학교 회계 수업 중 교수님께서 SAP 컨설턴트 관련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회계와 관련되었을 뿐더러 전문적으로 보여서 교수님과 상담 후 동아리에 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반 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이 고민이 됩니다. 이 길이 맞는걸까? 경영학부로써, SAP를 접한다면 할 수 있을까? 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여러 정보를 찾아보니 제 입장에선 FI나 CO가 유리할 것 같았습니다.
교수님을 통한 동아리에 들어서, 커리큘럼대로 열심히만 하면 SAP 파트너사에 이력서를 낼 수 있는 기회는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서 정규직이 되는 것은 제 능력에 따라 다르겠죠. 그런데 요즈음 진로탐색에 있어 정보를 더 찾아보니 현대오토에버, LG CNS 같은 대기업들도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대기업에서 저를 받아줄 지는 모르지만, 아직 학생의 신분으로써 대기업이라는 것을 쉽사리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배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전자의 파트너사로 들어가 몇 년간 열심히 노력하면서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을 받으며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것이 나을지, 후자의 대기업을 통해 범용적인 인재가 되는 게 나을지..
전자든, 후자든 저를 받아준다는 보장은 없지만 제 목표설정에 있어 많이 헷갈립니다. 그리고 아직도 SAP 관련된 일이 생소하기 때문에 확신도 약간 흔들리기도 하구요. 그래도 일단 부딪쳐 보려고 합니다만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 긴 글을 적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콩떡빙수 올림.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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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2013.07.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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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
2013.07.23 09:07
목표는 대기업으로 하세요. 크게 가져야죠..
커리어는 대기업에서 쌓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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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pnom
2013.07.23 17:40
꿈을 키우시는 분에게 죄송한 이야기지만,
님의 말씀처럼 현대오토에버, LG CNS 같은 대기업들이 님을 받아줄지도 모르고,
받아 준다고 해서 님이 SAP 업무를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큰 회사들은 SAP 말고도 엄청나게 많은 IT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해서, 대기업이고 파트너사고 뭐 그런 거 연연하지 마시고, 본인이 SAP 업무를 할 수 있는 데로 가십시오.
들어와 보면 아무 것도 아닌데, 들어오기가 힘든 동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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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인생
2013.08.22 01:29
꼭 이루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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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
2013.08.22 08:48
파트너사를 가면 장점: 그나마 진입이 쉬움
단점: 시작부터 몇년동안은 박봉
대기업 SI를 가면 장점: 시작부터 괜찮은 연봉으로 시작
단점: SAP 포지션으로 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음
만약 대기업을 가신다면 방법은 2가지입니다.
원하는 포지션에 보내줄만한 힘이 있는 빽을 가지셨거나
아니면 서티 취득 및 자소서에 해당분야에 대한 경력 등을 어필하시면 유리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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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꼬
2013.08.22 09:20
대기업에서 발령나는 걸 가까이서 보신 적은 없으신가봐요..
삼성이든 엘지든 SK든 (요 세 군데는 직접 겪어봐서..) 본인의 의사는 전혀 상관없이
회사가 필요한 위치에, 본인이 배경지식을 가졌느냐에 상관없이 배치하는 게 대기업입니다.
거기서 버텨내느냐가 본인의 몫이지요.
단, 같은 조건이라면 (똑같이 몇년 경력, 같은 업무)
파트너사 경력보다 대기업 경력이 더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긴 합니다.
이것도 둘 다 겪어보시면 왜 그런지 이해가 가실듯..
꼭 SAP를 하셔야겠다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SAP업무를 확실히 할 수 있는 데로 가는 게 좋고,
둘 다 확실히 SAP업무라면 대기업으로 가는 게 좋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대기업으로 도전해보시고 대기업 쪽에서 기반을 잡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후에 계속 있으셔도 되고 밖으로 나오시겠다면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